사진출처= 데일리메일 보도화면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 판은 13일 해외 유명 데이트 사이트 '오케이큐피드'(OKCupid)에 어산지로 추정되는 인물이 올린 프로필을 공개했다.
자신을 해리 해리슨이라는 이름으로 소개한 이 남성은 스스로를 '열정적이고 개방적인 지적 활동가'라 소개하고 열정적인 사랑을 나눌 '요부'를 찾는다고 올렸다. 문제는 해리슨이 여기 공개한 사진이 어산지 개인 블로그의 사진과 같다는 점. 데일리메일은 이것이 두 사람이 동일인물이란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 남성은 2006년 12월 31일 마지막으로 이 사이트에 접속한 기록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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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에 대해선 무척 지적이고 육체적으로 호전적이지만 여성과 아이들을 보호하는 마음을 가진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신의 비밀로 '10대 아시아 여성 스토커가 따라다닌다'는 글을 남겼다.
현재 하는 일에 대해 그는 "국제 저널리즘, 기록물, 암호, 정보국, 인권, 정치적 행동주의, 화이트 칼라 범죄, 그리고 인터넷에 관련돼 있다"며 "예전에는 신경과학과 수학, 물리학과 철학을 공부했다"고 했다.
장소를 불문하고 22~46세까지의 친구를 찾는다고 밝힌 이 남성은 마지막으로 '소심한 성격이라면 연락하지 말아 달라. 난 무척 바쁘다'고 단서를 붙였다.
데일리메일은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데이트 사이트에 스스로 밝힌 자신- 난 87% 난잡하나 지적이고 육체적으로 호전적이다'라는 제하에 이 기사를 소개하고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인터넷 데이트 사이트를 통해 애인을 찾는 외로운 싱글에 불과했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나 이 글이 어산지의 것인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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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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