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자국민의 독도 여행 자제를 요청하고 있지만 해마다 120여명의 일본인이 독도를 방문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의 통계자료를 인용해 한국이 2005년부터 독도 방문을 허용한 이후 지금까지 730명의 외국인이 독도를 다녀갔으며 이들 대부분이 일본인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한 해 평균 120여명의 일본인이 독도를 관광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 정부는 독도에 대한 실효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2005년부터 독도방문을 자유화했으며 지금까지 방문자 수는 외국인을 포함해 58만 명에 이른다. 신문은 독도관리사무소가 외국인이 독도에 상륙할 경우 여권번호를 신고하도록 하고 있으나 강제성이 없어 실제 독도를 방문한 일본인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일본 외무성은 한국 정부의 독도 여행 자유화 이후 "일본인이 한국을 거쳐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표현)를 방문하면 한국의 관할권에 따르는 것이고, 한국의 영유권을 인정하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다"며 방문 자제를 요청해왔다.
현재 독도는 포항과 묵호에서 정기 여객선으로 울릉도를 경유해 방문할 수 있으며 매일 고속선이 4~6차례 왕복하고 있다. 운항시간은 편도 약 70분이다.
도쿄=김창원특파원 changkim@donga.com
▲동영상=독도는 우리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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