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등학생의 절반이 지난해 누군가를 괴롭혔으며 절반 가까이가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26일 공개된 조사에서 밝혀졌다.
로스앤젤레스 소재 조셉슨윤리연구소가 전국 고등학생 4만3321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43%가 신체적으로 학대를 받거나 놀림을 당해 마음이 몹시 상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50%는 자신들이 가해자였다고 인정했다.
연구소의 마이클 조셉슨 소장은 기존 연구에서는 괴롭힘이 중학교에서 가장 심한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괴롭히는 행위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 보다 늦은 나이까지 이어지며 고등학교에 극도로 만연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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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에서 청소년의 10%는 최소 한번이상 학교에 무기를 가지고 간 적이 있으며 16%는 학교에서 술에 취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조셉슨 소장은 이는 괴롭힘의 희생자가 폭력적으로 반격할 위험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페퍼다인 대학교의 릭 헤스 의사결정학 교수는 이 조사가 자발적인 자기보고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하고있으며 인구 전체의 층화 표집을 통한 무작위 표본을다룬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표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표본 크기가 크고 오류가 적어 조사결과에서 타당한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 교육부는 전국의 각급 학교, 대학에 서한을 보내 윤리적, 성적, 남녀차별적 괴롭힘을 적절히 바로잡지 못한다면 이는 연방 차별방지법 위반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 여사는 동성애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괴롭힘방지 조치들을 적극 지지, 보수주의자들과 대립했다고 미국 ABC 방송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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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