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돌이킬 수 없는’에서 아이를 잃고 슬픔과 분노에 휩싸인 아버지 노충식역을 맡은 김태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극 중 캐릭터 표현에 어려움은 없었냐”는 질문에 “딸을 둔 아빠로서 시나리오에 큰 공감을 한 만큼 스크린에 ‘노충식’이 아닌 ‘김태우’로 비춰지면 어쩌나 고심했죠. 그런데 무의식적으로 절대 내 아이에게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 생각해서였는지 그저 캐릭터에만 몰두해서 촬영을 마칠 수 있었어요”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상황이 정확한 시나리오 덕에 연기하는데 혼란이 적었다”고 덧붙였다.
광고 로드중
자신의 출연작 드라마 ‘대물’과 이정진 출연작 드라마 ‘도망자 Plan.B’가 동시간대 방송되고 있는 것에 대해 김태우는 “영화 홍보 면에서는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한 후 “드라마 ‘대물’에서 저는 이미 죽은 사람인걸요. ‘도망자’가 잘 돼서 영화도 이정진 덕 좀 봤으면 좋겠어요”라고 장난스레 말하며 ‘대물’팀에게는 미안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여아실종사건을 소재로 한 김태우, 이정진 주연의 영화 ‘돌이킬 수 없는’은 11월 4일 개봉한다.
글·고태경<더우먼동아 http://thewoman.donga.com 인턴 에디터 lfscm5@nate.com>
사진·현일수<동아일보 출판사진팀 기자>
동영상·이지현<더우먼동아 eTV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