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비디오 공개 않기로
일본 정부여당이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분쟁의 시발점이 됐던 중국 어선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의 충돌 사건 동영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사건 발생 초기부터 “이 동영상을 보면 중국 어선이 정선 명령을 어기고 도주하다 고의로 순시선을 들이받았음을 명백히 알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여당은 동영상이 공개될 경우 중-일 양국의 상호 비판이 재연되고 관계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중-일 정상회담 이후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양국 관계가 동영상 문제로 다시 악화되는 것을 원치 않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국회가 비디오 제출을 의결할 경우 예산위원회 등 관련 위원회에만 비공개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무성이 “피의자를 기소할지 확정되지 않은 단계에서 수사 자료를 공개하는 것은 전례가 없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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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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