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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위키리크스 설립자, 스웨덴 출국 가능”

입력 | 2010-09-19 13:22:03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이면을 폭로하고 고발한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로, 스웨덴에서 성폭행 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호주 출신 언론인 줄리언 어샌지(39)가 현재 스웨덴 출국이 가능한 상태라고 그의 변호사가 18일 밝혔다.

어샌지의 한 변호사는 성폭행과 관련해 검찰의 조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어샌지에 대한 체포영장은 발부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어샌지에 대한 검찰의 소환 통보도 들은 바 없다며 어샌지는 스웨덴 출국을 포함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어샌지는 이번 사건이 조직적인 중상모략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스웨덴에 계속 머무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웨덴 검찰은 당초 어샌지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조사는 중단하고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만 조사를 진행했지만 고소인들의 이의 제기에 따라 지난 1일 성폭행 혐의에 대한 조사 재개 방침을 밝혔다.

이 사건에 대해 잘 아는 한 소식통은 어샌지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고소인 2명 가운데 1명이 17일 조사를 받았으며 다른 1명은 20일 조사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위키리크스는 7월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기밀자료 약 7만7000건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으며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위키리크스가 이라크 전쟁에 관한 방대한 기밀자료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최근 보도한 바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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