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2 직장생활 3년 차인 오모 씨(27· 여). 직장생활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할 때마다 동료와 어울려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사귀던 남자 친구와 헤어지면서 거의 매일 술을 마셨다. 주말에는 자취방에서 혼자 소주를 마시기도 했다. 지금은 알코올 때문에 위궤양 치료를 받으면서도 술을 마시는 자신이 두렵다.
우리는 주위에서 위와 같은 사례의 여성을 종종 보게 된다. 두 여성은 모두 알코올의존증(알코올중독) 환자에 해당한다.
광고 로드중
20대 여성들의 알코올의존증 문제도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대학에서는 선배들이, 직장에서는 상사들이 술을 권하기도 한다. 직장 여성의 35%가 필름 끊김을 정기적으로 겪는다는 조사가 발표되기도 했다. 20대에 알코올의존증에 걸리면 40대에 들어 또 다시 알코올의존증에 빠질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여성 알코올의존증 환자들은 우울증과 불안증세 등을 함께 겪는다. 심한 수치심과 죄책감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환자 비율도 남성보다 높다.
하지만 가족의 외면과 사회적 편견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여성 알코올의존증 환자들이 적지 않다. 가족과 헤어져 홀로 방치되어 상태가 더욱 악화되는 경우도 흔하다.
광고 로드중
양재진 원장 여성알코올중독치료전문 W진병원 guterarzt@cyworld.com
※ 본 지면의 기사는 의료전문 정선우 변호사의 감수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