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 스마트폰·소셜 미디어에 대학가 스터디 ‘변신’
◆대학가 스터디 백태
(신 광영 앵커) 최근 취업난 계속되는 가운데 인터넷 같은 통신 환경이 발전하다보니 요즘 대학생들의 스터디 모임도 크게 달라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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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고려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언론사 시험을 앞둔 취업지망생들이 면접시험 준비에 한 창입니다.
가상 면접을 통해 서로에 대한 장단점을 지적해주고 취업에 필요한 정보도 교환합니다.
하지만 함께 하는 기간은 다 합쳐 일주일을 넘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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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코앞에 닥친 입사 시험이나 면접을 위해 모인 뒤 바로 헤어지는 단기 스터디를 일컫는 말입니다.
(인터뷰)류승주/취업준비생
"인터넷을 통해서 이렇게 모이다 보니 모르는 사람들끼리 모여 연습해보는 것이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한 일주일 정도 모여서…어떤 스터디는 하루나 반나절만 모여서 하고 헤어지는 곳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화면 변경>
고시 준비생인 강동훈 씨는 요즘 자신이 속해 있는 일명 '생활 스터디' 회원들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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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막:현장 녹취)
강씨)"필기감 너무 안 좋아서, 필기를 잘 못하겠다."
스터디 멤버)"난 하이테크 많이 쓰는 데…."
강 씨)"지금 가지고 있어, 그거 뭐야?"
(인터뷰)강동훈/고시생
"생활 자체가 안정되는 거 같고 같은 이상 공유하는 이들이 같이 모여서 같이 학습하는 게 효과가 좋은 거 같아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고 해야 될까?"
(브릿지 스탠드 업) 김정안/영상뉴스팀
최근 스마트폰, 소셜 미디어 등의 발달과 함께 대학가 스터디 모임은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만남 대신 인터넷상에서만 함께 공부하는 '온라인 스터디', 함께 동영상 강의를 듣는 '동영상 스터디' 등 그 종류나 가입기간도 목적에 따라 다양합니다.
(인터뷰)김선업/한국사회연구소 교수
"실 무형 지식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죠. 취업이라든지 고시라든지…또 욕구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그걸 현실화 하는 기제가 필요했는데요 그게 아마 트위터나 인터넷 등을 통해 쉽게 모일 수 있다는 게 (활성화)원인이 되었다고 봅니다."
취업난과 함께 빠른 정보기술의 변화는 대학가 스터디 풍토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김정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