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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동안 난데없는 ‘트럭녀’가 포털 사이트 검색어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이번엔 트럭에서 뭔 일을 냈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란다.
11일 케이블방송 tvN의 ‘ENEWS’가 ‘100 트럭을 줘도 갖기 싫은 여자스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여기서 거론된 여자 연예인들을 일컬어 ‘트럭녀’라 했던 모양이다. ‘트럭녀’에 노미네이트된 인물들은 개그우먼 이국주, 연기자 김옥빈(사진), 가수 옥주현 등이었다. 1위는 이국주가 차지했다.
그런데 흥미로운 일은 2위에 오른 김옥빈이 1위보다 더 화제가 됐다는 점이다. 김옥빈은 2006년 MBC ‘유재석과 김원희의 놀러와’에서 ‘이성이 실망스러워 보일 때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식사한 뒤 계산할 때 남자가 할인카드를 꺼내면 분위기가 깨진다”라고 말해 누리꾼들에게 ‘된장녀’로 호된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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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녀’가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를 장악하던 날, 김옥빈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러다가 ○○녀 타이틀을 휩쓸겠습니다. 회사에선 저더러 가십걸이라 부릅니다. ㅎㅎ”라고 글을 올렸다.
한국영화의 미래를 짊어질 유망한 배우로 성장하는 그녀가 더 이상 ‘○○녀’와 같은 덫으로 발목을 잡히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 트럭녀: 트럭 100대를 줘도 갖기 싫은 여자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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