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언론 보도로 처음 알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게 국무장관직을 제의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를 접한 뒤 힐러리 의원이 충격을 받았다고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이 3일 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CNN과의 회견에서 “힐러리는 본인이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사실을 (언론 보도를 통해서야 처음) 접한 뒤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힐러리 의원을 국무장관에 기용함으로써 ‘남편의 입김도 함께 따라올 것’이라는 우려를 감안한 듯 “나는 조언자 역할에 머무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힐러리는 어떤 일보다 상원의원직을 사랑한 걸로 안다”며 “그러나 (국무장관으로서) 미국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일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고 오바마 당선인은 매우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정안 기자 cre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