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의 애완견 ‘코니’가 러시아 위성항법시스템 ‘글로나스’를 이용한 위치추적 장치를 목에 건 첫 번째 개가 됐다고 일간 모스크바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6년 된 래브라도종인 코니는 이전에도 푸틴 총리를 따라 여러 차례 공식외교석상에 등장했던 ‘유명 인사’.
이 신문은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제1부총리가 17일 푸틴 총리에게 글로나스 개발 현황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코니에게 무게 170g인 위치추적 장치를 선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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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총리는 대통령 재임시절인 지난해 12월 이바노프 부총리에게 “언제쯤 내 개가 멀리 도망가지 않도록 감시할 수 있는 장비를 구매할 수 있느냐”고 묻는 등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러시아는 올해 말까지 글로나스 위성 3대를 추가로 발사해 이미 있던 위성을 포함해 모두 21개의 위성으로 러시아 전역에 대한 글로나스 시스템을 완성하게 된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