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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29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 성급한 응수타진

입력 | 2008-06-09 03:02:00


일본의 쓰치무네 요시유키 7단은 35세의 회사원으로 세계대회 첫 출전이다. 한국과 중국은 보통 20대 선수들이 나오지만 일본은 보통 30세가 넘는 선수들. 27회 대회에서 우승한 히라오카 사토시 8단도 당시 35세였다.

백 26의 응수타진은 성급하다는 느낌이었다. 이곳의 약점은 국면 상황에 따라 다각도로 활용할 수 있는데 너무 일찍 없애버렸다는 것.

흑도 27로 잇지 않고 참고 1도 흑 1로 큰 곳을 차지하는 것도 방법이다. 백 2로 끊어도 흑 3으로 뛰어 별 문제없다는 것이다. 하성봉 7단은 흑 27로 잇는 게 두텁고 흑 29도 큰 곳이어서 충분하다고 본 모양이다.

백 32, 34도 약간 이른 응수타진. 나중에 귀에서 패를 내는 수단이 있지만 바깥 흑 세력이 두터워져 향후 백의 작전 세우기가 쉽지 않아졌다.

흑 37은 흔히 쓰는 수법. 참고 2도처럼 흑 1, 3으로 뛰어 나오는 수도 가능하다. 실전과 큰 차이 없다.

백 50이 강퍅한 수. 흑의 행마가 조금만 흐트러지면 역습을 노리겠다는 것이다. 흑의 다음 행마도 쉽지 않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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