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북한 선박을 더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나토의 관련 규정을 바꾸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미국 관리들은 무기 관련 품목들의 북한 반·출입을 막기 위해 나토 회원국들이 북한 선적 선박에 더 쉽게 승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토니 스노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은 테러를 지원하기 위해 온갖 종류의 위조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스노 대변인은 또 "미국은 이미 북한 정부의 일부에서 위조화폐와 관련된 활동을 하는 것을 추적해왔으며 이와 동시에 한반도 비핵화의 길을 찾기 위해 6자회담을 진행해왔다"며 "두 목표는 배타적인 게 아니며 미국은 단순히 한 목표만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