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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벨 前 체코대통령 노벨평화상 1순위

입력 | 2004-09-17 18:11:00


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 대통령(69·사진)이 다음달 8일 발표되는 노벨평화상의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라고 호주의 인터넷 도박 사이트 센터벳(www.centrebet.com)이 16일 전했다.

하벨 전 대통령은 13일 2년에 한 번씩 발표되는 제7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도 선정된 바 있다. 역대 서울평화상 수상자 6명 가운데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국경없는 의사회’는 서울평화상을 받은 뒤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센터벳 사이트는 “하벨 전 대통령이 5 대 1의 확률로 가장 유력하지만 올해는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도 6 대 1의 확률로 수상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도박꾼들은 또 핵무기 폐기와 핵시설 해체를 위해 노력해온 미국의 리처드 루거 상원 국제관계위원회 위원장, 유엔의 이라크 무기사찰을 이끌었던 한스 블릭스 전 유엔 무기사찰단장, 이스라엘의 핵무기를 폭로한 모데차이 바누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등도 후보자로 꼽았다. 반면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수상할 확률은 1000 대 1에 그쳐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존 하워드 호주 총리,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 대통령 등과 함께 하위 그룹에 속했다. 노르웨이의 노벨평화상 위원회는 21일 회의를 열고 194명의 후보자 중 수상자를 결정해 다음달 8일 발표할 예정이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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