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2명과 영국인 1명이 16일 새벽(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중심부에 있는 자택에서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고 이라크 내무부가 밝혔다.
아드난 압델 라흐만 내무부 대변인은 “건설업체인 ‘걸프 서비스’ 소속 미국인 2명과 영국인 1명이 오전 6시경 만수르 지역에 있는 집에서 무장괴한에게 납치됐다”고 말했다.
바그다드 주재 미국 및 영국대사관은 이 사건을 긴급 사안으로 간주하고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으나 아직 별다른 정보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납치된 사람의 신원과 이들을 납치한 무장단체의 정체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만수르 지역은 그린존에 입주하지 못한 외국 기업인 등이 거주하고 있는 고급주택가로 대부분 사설경비업체의 보호를 받고 있다. 현재 이라크에는 1500명 정도의 영국 민간인이 대사관에 등록하지 않은 채 거주하고 있으며 상당수는 미군과 계약을 하고 있는 사설보안업체 소속으로 알려졌다.
바그다드=AP AFP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