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 교외에 있는 모나시대에서 21일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2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이번 난사 사건은 90여명의 호주인이 숨진 발리 테러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발생했다.
경찰은 30대 중반의 아시아계인 범인이 이날 오전 몇 자루의 총을 든 채 캠퍼스 내 한 건물의 6층 강의실에 들어가 무차별 사격을 가하다 학생들에 의해 붙잡혀 연행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남자를 조사 중이나 범행 동기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트레버 팍스 멜버른 경찰서장은 강의를 듣던 20대 초반의 아시아인 2명이 숨지고 중상을 입은 1명을 포함해 5명이 입원했으며 3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건이 일어난 멜버른 남동부의 아시아인 거주지역은 갱단의 폭력사고가 잦은 곳이다.멜버른AFP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