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회(DPR) 출입 기자단은 총회나 상임위원회 활동에 상습적으로 불참해 입법 기능을 마비시키는 불성실한 국회의원들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회 기자단은 제4차 정기국회 폐회일인 28일 성명을 발표하고 지난해 8월 이후 4차례의 회기 동안 의원들의 출석률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며 직무유기 의원들을 징계하기 위한 윤리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성명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이후 지금까지 국회의 각종 회의 출석률은 13∼92%로 다양했으나 전체 의원 500명 가운데 9명은 상임위에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9명 가운데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대통령의 남편인 집권 민주투쟁당(PDIP) 소속의 타우픽 키마스 의원과 아민 라이스 국민협의회(MPR) 의장 등 거물급들이 상당수 들어 있다.
하닙 수바리 기자단 간사는 “국회의원의 상습적인 회의 불출석 행위는 국민적 신뢰에 대한 일종의 배신행위”라면서 각 정당 지도부에 이들에 대한 중징계를 촉구했다.
자카르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