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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카드 사용액 상반기 331조6197억원

입력 | 2002-08-07 18:07:00


국내에서 발급된 신용카드가 1억장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카드 사용액은 331조6197억원으로 올 한 해 동안 700조원에 가까운 거래가 신용카드를 통해 이루어질 전망이다. 카드 사용액이 반기에 3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해 상반기 사용액(199조2799억원)보다는 66.4%나 늘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국내에서 발급된 카드는 모두 1억454만장으로 작년 말 8933만장에 비해서는 17%, 지난해 6월 말의 6837만장보다는 무려 52.9% 증가했다.

15세 이상 경제활동 인구가 2229만2000명임을 감안할 때 1인당 4.69장의 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신용카드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카드를 사용한 뒤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비율인 연체율도 상승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평균 연체율이 6%를 넘어섰다.

카드 연체율은 2000년 6월 말 5.9% 이후 2000년 말 5.2%, 2001년 6월 말 5.3%로 내려가다가 작년 말 5.8%로 올라선 뒤 올 3월 말에는 6.2%까지 치솟았다.

연체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9개 전업카드사는 작년에 2조57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들 카드사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1078억원.

LG카드가 41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규모가 가장 컸고 삼성(3563억원) 국민(2505억원) 우리(814억원) BC(35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노태식(盧泰植) 비은행감독국장은 “신용카드 사용은 앞으로도 민간소비 증가율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며 “소비자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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