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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未기록 새 2종 흑산도서 첫 발견

입력 | 2002-05-12 17:52:00


우리나라에는 공식 기록이 없던 가칭 ‘파랑딱새(사진)’와 붉은목지빠귀 등 2종의 새가 흑산도에서 각각 처음으로 발견됐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실시한 철새 이동 경로 및 도래서식조사에서 2종의 새를 처음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파랑딱새는 참새목 딱새과에 속하며 히말라야 및 중국 남동부, 동남아시아에 주로 분포하면서 산림지대에서 작은 곤충류를 먹고사는 새이다.

역시 참새목 딱새과에 속하는 붉은목지빠귀는 중앙아시아 지역에 주로 서식하며 산림 가장자리 지역에서 생활하고 가슴 및 눈썹선이 적갈색이다.

연구원은 또 중국과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각각 방사한 검은머리갈매기와 큰재갈매기가 지난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관찰됐고 국내에서 방사한 민물도요 2마리와 큰뒷부리도요 4마리는 각각 호주와 대만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이동경로가 확인된 10개종 가운데 좀도요(호주∼한국)와 장다리물떼새(대만∼한국), 민물도요(한국∼대만), 검은머리갈매기(중국∼한국), 큰재갈매기(일본 홋카이도∼한국) 등 5개종의 이동경로는 처음 밝혀진 것이다.

연구원은 1993년부터 국경을 이동하는 철새의 이동경로 및 국내 도래실태 조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호주 뉴질랜드 중국 일본 러시아 대만 등과 철새 보호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성희기자 shch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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