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기능 손상 때문에 말을 못하는 실어증(失語症) 환자들이 거짓말을 알아차리는 비상한 능력이 있다는 사실이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고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낸시 에트코프 박사가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
에트코프 박사는 "일반인들은 비디오테이프를 통한 실험에서 등장인물의 얼굴 표정이나 음색변화로 거짓말을 가려내는 경우가 절반밖에 되지 않았으나 실어증 환자들은 평균 73%로가 얼굴표정 변화만으로 거짓말을 가려냈고, 음성까지 들으면 더 정확했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