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방크 소니 히카리통신 야후저팬 등 일본의 주가급등을 선도해 온 정보통신 관련주들의 주가가 곤두박질하고 있다.
소프트방크의 주가는 지난달 15일 주당 19만8000엔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13일 8만9200엔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가 약간 반등했으나 17일 현재 10만5000엔이다. 최고치 대비 47%나 하락한 것.
소니도 1일 3만3900엔에서 17일 2만6640엔으로 21% 떨어졌고 히카리통신도 지난달 15일 24만1000엔에서 17일 9만8500엔으로 급락했다.
특히 히카리통신은 최근 ‘사장 시게타 야스미쓰(重田康光)가 죽었다’거나 ‘경찰에 체포됐다’는 악성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회사 측은 “루머를 퍼뜨린 사람에게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주가급락을 막지 못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일본 정보통신 관련주의 과열현상이 막내리기 시작했다”고 타전했다. 정보통신 관련 주가 급락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일부 경제평론가들은 “인터넷 관련 주식이 원래 과대포장돼 있었기 때문에 거품이 걷히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야마토(大和)종합연구소는 “경영개혁이나 성장 저력으로 따져보면 역시 정보통신 관련주밖에는 선택할 수 없다”며 “주가급락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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