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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어를 잊어가는 김승옥… ‘안개’ 속 그의 분투는 치열했다[데스크가 만난 사람]

    단어를 잊어가는 김승옥… ‘안개’ 속 그의 분투는 치열했다[데스크가 만난 사람]

    《“무진은 어디에 있습니까?”‘무진기행’의 작가 김승옥(83)은 잠시 생각하더니 흰 종이에 한반도 지도를 그렸다. 지도 위에 서울을 표시하고, 이어 평양, 부산, 순천을 적더니 마지막으로 광주를 표시했다. 그러고는 말없이 각 도시를 포함하는 큰 원을 그리고 ‘무진’이라고 눌러 적었다.…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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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강경석]선거 관리의 모든 책임은 선관위의 몫이다

    [광화문에서/강경석]선거 관리의 모든 책임은 선관위의 몫이다

    “솔직히 투표소로 지정된 주민센터에서 폭발물 검색하듯이 일일이 찾아볼 순 없잖아요.” 선거 역사상 유례없는 사전투표소 불법 카메라 설치 사건이 불거진 뒤 익명을 요구한 선거관리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3일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제한된 인력으로 선거를 관리하다 보니 지방자치…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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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50년 친 테니스 덕에 70대에도 여러 스포츠 즐겨요”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50년 친 테니스 덕에 70대에도 여러 스포츠 즐겨요”

    목이균 도요코퍼레이션 회장(74)은 1974년부터 테니스를 쳤다. 고교 때부터 친구들과 어울려 탁구를 즐기고 있었는데 대학 친구가 테니스를 친다고 자랑하기에 함께 하기 시작했다. 지금도 일주일에 네 번 이상 테니스를 치며 건강한 노년을 즐기고 있다. “우리 땐 1973년 사라예보 세계…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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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BR 인사이트]디지털 유목민 급증, 신사업 기회 쏟아진다

    [HBR 인사이트]디지털 유목민 급증, 신사업 기회 쏟아진다

    원격 근무를 활용해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하고 생활하는 디지털 유목민이 늘어나고 있다.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2023년 미국 근로자 중 1700만 명 이상이 디지털 유목민으로, 이는 2019년 대비 131% 증가한 숫자다. 과거 세대가 추구했던 ‘좋은 삶’의 …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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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무슨 동물일까요?

    [고양이 눈]무슨 동물일까요?

    아이가 활동일지에 그린 그림만 보고 맞혀 보세요. 정답은? 너구릿과의 붉은 코코아티와 왕부리새(토코투칸)랍니다.―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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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자역학과 선거[이기진의 만만한 과학]

    양자역학과 선거[이기진의 만만한 과학]

    경쟁 없는 세상은 없다. 중고등학생들은 눈앞의 입시 때문에 경쟁이 심하게 보일 뿐, 나이가 들수록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치밀해지고 끝도 없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나 역시 경쟁의 세계에 놓여 있다. 강의 평가, 연구 평가는 물론이고 연구비를 받기 위해 혹독한 경쟁을 거쳐야 한다. 지금까…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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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뭘 먹지?” 아닌 “뭐에다 먹지?”… 한식의 고유성 담긴 한마디[권대영의 K푸드 인문학]

    “뭘 먹지?” 아닌 “뭐에다 먹지?”… 한식의 고유성 담긴 한마디[권대영의 K푸드 인문학]

    한식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 외국 사람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있다. ‘한식에 대하여 한마디로 이야기해 달라’는 것이다. 참 어려운 질문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들여다보았다. 어떤 학자는 한식의 한자 ‘韓食’ 중 한자 ‘韓’의 뜻을 이야기하면서 길게 이야기하는…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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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명나는 공무원 근무여건 만들자[기고/이상민]

    신명나는 공무원 근무여건 만들자[기고/이상민]

    외국 관공서에서 업무를 처리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한국처럼 친절하고 빠르게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없다고 말한다. 애니메이션 영화 ‘주토피아’에서 나무늘보가 나오는 장면은 영미권 국민이 느끼는 답답함을 풍자한 장면으로 알려져 있다. 주인공들이 범죄 차량의 차적조회 서류를 발급…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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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식 풍경[이준식의 한시 한 수]〈258〉

    한식 풍경[이준식의 한시 한 수]〈258〉

    봄날 장안성 도처에 흩날리는 꽃, 한식날 봄바람에 일렁이는 황궁의 버들.저물녘 궁전에서 촛불을 건네주니, 가벼운 연기 고관대작 집안으로 흩어져 들어가네.(春城無處不飛花, 寒食東風御柳斜. 暮漢宮傳蠟燭, 輕煙散入五侯家.)―‘한식(寒食)’·한굉(韓翃·생졸 미상·당 중엽)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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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승련]유엔 제재대상 北 석탄 수출선 첫 나포

    [횡설수설/김승련]유엔 제재대상 北 석탄 수출선 첫 나포

    우리 해경과 해군이 지난 토요일 여수 앞바다를 지나던 3000t급 화물선을 나포했다. 이 배는 중국 산둥반도에서 출항해 북한 서쪽 남포항에 열흘쯤 머문 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던 중이었다. 선박에는 러시아 수출용으로 보이는 북한산 무연탄이 가득 실린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북한…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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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장택동]檢 ‘휴대전화 자료 통째 보관’, 그냥 놔둘 일인가

    [오늘과 내일/장택동]檢 ‘휴대전화 자료 통째 보관’, 그냥 놔둘 일인가

    ‘자백은 증거의 왕’이던 시절은 지나간 지 오래다. 법정 진술을 중시하는 공판중심주의가 강화되면서 지금은 피고인이 검찰, 경찰에서 진술한 내용을 공판에서 부인하면 증거로 인정받지 못한다. 그만큼 물증의 중요성은 커졌고, 수사기관들은 압수수색에 사활을 걸다시피 한다. 그래서인지 지난해 …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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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산업 촉진-위험 차단’ 두 토끼 잡을 법제화 시급[동아시론/이성엽]

    AI ‘산업 촉진-위험 차단’ 두 토끼 잡을 법제화 시급[동아시론/이성엽]

    2022년 11월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등장 이후 AI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AI 기술은 생산성 향상을 통해 인류에게 엄청난 경제적 편익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능력으로 인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예컨대, 작년 11월 등장한 오픈A…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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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새샘]건설업 4월 위기설 끊으려면… 선제적 구조조정부터 나서야

    [광화문에서/이새샘]건설업 4월 위기설 끊으려면… 선제적 구조조정부터 나서야

    “총선이 지나면 어떻게 될 거라고 하는데, 정부는 그렇게 일하지 않습니다.” 2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최근 회자되는 ‘건설업계 4월 위기설’의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대통령실이 “(위기설은)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한 것과 궤를 같이…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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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압력밥솥의 미소

    [고양이 눈]압력밥솥의 미소

    인덕션에 놓인 압력밥솥 표면을 잘 보세요. 웃는 얼굴이 보인다면, 당신은 평소 밥을 남김없이 잘 드신 분일 겁니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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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의를 응징하는 일[이은화의 미술시간]〈313〉

    불의를 응징하는 일[이은화의 미술시간]〈313〉

    하얀 드레스를 입은 여인이 털옷 입은 남자를 손으로 제압하고 있다. 여인은 두려움 없는 표정으로 금색 방망이로 남자를 내려치려 하고 있다. 건장해 보이는 남자는 손에 칼까지 들었는데도 넘어져 전혀 힘을 못 쓰고 있다. 도대체 이들은 누구고 무슨 상황인 걸까? 이 그림은 18세기 프…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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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정책에 과학연구 활용”… 생물학-의학-심리학서 답 얻는다[박재혁의 데이터로 보는 세상]

    “공공정책에 과학연구 활용”… 생물학-의학-심리학서 답 얻는다[박재혁의 데이터로 보는 세상]

    《공공 활용도 높은 과학 연구는 과학 연구는 그 자체로 인류의 지식을 발전시키지만 그 외의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한다. 예컨대 각종 경제·사회 정책의 수립 및 운영에 객관적인 기반을 제공할 수 있으며, 다양한 산업 기술들이 개발되는 데에 이론적 밑거름이 된다. 나아가 뉴스와 같은…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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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96년 4월 29일 “흉한 것이 나왔다”… 숙종을 진노하게 한 ‘파묘’[이문영의 다시 보는 그날]

    1696년 4월 29일 “흉한 것이 나왔다”… 숙종을 진노하게 한 ‘파묘’[이문영의 다시 보는 그날]

    숙종 22년(1696년) 4월 29일, 장희빈의 아버지 묘에서 흉한 것이 나왔다는 상소를 연서역(서울 은평구)의 생원이 올렸다. 세자를 위협한 행위라는 상소였다. “우리 동궁의 혈맥도 그 무덤에 서로 이어졌으므로, 이번에 변을 일으킨 자는 틀림없이 국적이니, 여느 요사한 죄로 취급할 …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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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정난 지자체, 효율적 배분-협력 전략 필요[기고/박정환]

    “지방에는 자립이 없다.” 지방의 열악한 재정 현실을 자조하는 세간의 목소리다. 실제로 2022년 전국 재정자립도는 10년 전인 2012년보다 7%나 감소했다. 수도권과 세종시를 제외하면 50% 미만으로 떨어져 재원의 의존도가 상승하고 있다. 이에 더해 국고보조사업 대응 지방비 증가로…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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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입 위한 자퇴, 잃는 게 더 많을 수도[내 생각은/이승준]

    대학입시를 위해 학교를 자퇴하고 재수학원에 들어가는 학생이 늘고 있다. 학교는 수능 공부만 가르치는 곳이 아니다. 교우관계, 동아리 활동, 북적북적한 학교생활 속에서 학생은 알게 모르게 성장한다. 사회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것이다. 대학입시가 학교의 목적이 될 수는 없으며, 학교에서…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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