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대표팀보단 소속팀에만 신경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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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9일 0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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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27)가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서만 신경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사실상 대표팀 은퇴를 시사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김민재는 28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그냥 지금 좀 힘들고 또 멘탈적으로도 많이 무너진 상태”라며 “당분간, 당분간이 아니라 그냥 지금 소속팀에서만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근 불거진 이적설 때문에 힘든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는 “아니다”라며 “그냥 축구적으로 힘들고 몸도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서만 신경을 쓰고 싶다”고 답했다.

김민재는 “(축구협회와) 조율이 됐다고는 말을 못 드리겠다”면서 “이야기는 좀 나누고 있었는데, 이 정도만, 이 정도만 하겠다”고 말한 뒤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소속팀 나폴리의 핵심 멤버로 부상했다. 나폴리는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2위와의 승점 차가 커서 33년 만의 우승에 가까워졌다.

2017년 8월 A매치에 데뷔한 김민재는 28일 우루과이전까지 A매치 49경기에 출전했다. 대표팀은 우루과이전에서 1-2로 졌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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