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UFC 돌아온 최두호, 내일 출격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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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병역문제 등으로 긴 공백
1승 4패 캐나다 넬슨과 맞붙어
“코치 정찬성처럼 복귀전 KO승 노려”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218 대회를 통해 3년 2개월 만의 복귀전을 치르는 
최두호(오른쪽)가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정찬성은 이번 대회에서 최두호의 코치를 
맡았다. UFC 제공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218 대회를 통해 3년 2개월 만의 복귀전을 치르는 최두호(오른쪽)가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정찬성은 이번 대회에서 최두호의 코치를 맡았다. UFC 제공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2)가 3년 2개월 만에 종합격투기 UFC 복귀전을 치른다.

최두호는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218 대회에 출전해 카일 넬슨(32·캐나다)과 페더급 경기를 치른다. 최두호가 옥타곤(8각의 링)에 마지막으로 올랐던 건 2019년 12월 부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65 대회였다.

부상과 병역 문제 등으로 긴 공백기를 거쳐 복귀전에 나서는 최두호에게 이번 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체력과 기량 면에서 자신이 아직 건재하다는 걸 경기력으로 입증해야 하고 연패도 끊어야 한다.

최두호는 UFC 데뷔전이던 2014년 11월 후안 마누엘 푸이그(34·멕시코)를 1라운드 18초 만에 TKO로 꺾은 것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1라운드 KO승을 거두면서 세계 최고 레벨의 종합격투기 무대인 UFC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세 번의 경기 시간을 모두 합쳐도 5분이 되지 않을 만큼 최두호는 승부를 빠르게 끝냈다. 하지만 이후 3경기는 모두 패했고 이 중 최근 2경기는 TKO패를 당했다.

최두호는 “링러스트(긴 공백기에 따른 경기력 및 감각 저하)에 대한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동안 더 강해졌기 때문에 충분히 이겨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찬성이 형도 복귀전에서 KO승을 거뒀다. 나도 똑같이 할 것”이라고 했다. 최두호와 같은 페더급인 정찬성은 3년 6개월 만의 UFC 복귀전이던 2017년 2월 데니스 버뮤데즈(37·미국)와의 경기에서 1라운드 2분 49초 만에 KO승을 거뒀다. 정찬성은 이번 대회에서 최두호의 코치를 맡았다.

넬슨은 UFC에서 1승 4패를 기록 중이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최두호#ufc#코리안 슈퍼보이#복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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