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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 슬라이딩하던 선수 유니폼에서 휴대전화가…1경기 정지

입력 2022-08-17 14:24업데이트 2022-08-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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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메이저리그(MLB)에서 주루 플레이하던 선수의 주머니에서 휴대전화가 나와 징계를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MLB 사무국은 17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내야수 로돌포 카스트로(23)에게 1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카스트로는 지난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4회초 2사 상황 볼넷으로 출루한 카스트로는 팀 동료가 안타를 치자 2루를 밟고 3루까지 질주하며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세이프 됐다.

하지만 슬라이딩하던 그의 바지 뒷주머니에서 휴대전화가 빠져나왔고 이 장면은 중계 카메라에 그대로 잡혀 전 세계로 송출됐다. AP 통신은 “조회 수 수백만 건을 기록한 이 장면을 보고 지구촌은 웃음을 터트렸다”고 보도했다.

트위터 ‘johnduffley’ 갈무리
3루 베이스에 도착하고 나서도 자신의 주머니에서 휴대전화가 나왔음을 인지하지 못한 카스트로는 심판이 알려주자 그제서야 휴대전화를 주워 팀에 전달한 후 계속 경기를 뛰었다. 좀처럼 보기 힘든 이 장면은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며 화제가 됐다.

MLB 사무국은 경기 중 필드와 더그아웃에서 승인 받은 전력 분석용 태블릿 PC 외에 핸드폰, 스마트워치 등의 전자장비를 사용할 수 없도록 명문화 했다.

카스트로는 경기 후 인터뷰에 “솔직히 실수했다”고 사과했다. 그는 “절대 고의는 아니다. 그게 왜 내 주머니에 들어갔는지 모르겠다. 경기 중 휴대전화를 사용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경기 중 등장한 휴대전화가 사인 훔치기 등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중징계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MLB 사무국은 조사 결과 불순한 의도가 없다고 판단해 1경기 출장 정지와 액수를 공개하지 않은 벌금을 부과했다.

데릭 셸턴 피츠버그 감독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징계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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