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데 덮친 쇼트트랙… 이번엔 ‘경기복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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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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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제품 불편” 일부 선수 반발에, 지난 시즌 유니폼 입고 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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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비하 및 고의 충돌 의혹에 휩싸인 심석희(24)가 배제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에서 경기복 문제가 불거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18일 “쇼트트랙 대표팀이 21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월드컵 1차 대회에 지난 시즌 지급된 경기복을 입는다”고 밝혔다. 새 시즌 경기복을 이미 지급했지만 선수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제작돼 지난 시즌 것으로 대체하는 해프닝이 벌어진 것.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예지 의원(국민의힘)이 연맹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연맹은 7월 빙상 대표팀의 새 시즌 경기복 제작을 A사에 맡겼다. 하지만 입찰 공고문에 나온 기술 평가(80점) 중 절반(40점)인 선수 평가를 생략한 채 상대적으로 저렴한 A사에 제작을 맡겼다. 몇몇 선수가 불편을 이유로 이에 반발하자 지난 시즌까지 입었던 B사에 경기복을 재주문했지만 1차 대회까지 완성품을 받지 못했다. 연맹 관계자는 “B사의 새 경기복이 오면 다시 테스트해 선수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다. A, B사의 경기복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년 2월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입을 새 시즌 경기복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쇼트트랙#경기복#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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