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회 연속 만루포…보스턴 “승부 원점”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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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네스-데버스 PS 첫 기록
ALCS 첫판 4-5 분패 뒤 분풀이
NLCS 애틀랜타, 다저스 꺾고 첫승

J D 마르티네스
J D 마르티네스
보스턴이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에서 최초로 1, 2회 연속 만루홈런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를 원점으로 돌렸다.

보스턴은 17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ALCS 2차전에서 9-5로 이겼다. 전날 휴스턴에 4-5로 석패한 보스턴은 7전 4선승제의 ALCS에서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맞추고 안방인 보스턴 펜웨이파크로 이동한다. 3차전은 19일 열린다.

라파엘 데버스
라파엘 데버스
경기 시작과 함께 터진 시원한 홈런 두 방이 승패를 갈랐다. 1회 2루타와 볼넷 2개로 만루 기회(2사)를 잡은 보스턴은 J D 마르티네스의 홈런이 터지며 4-0으로 앞섰다. 2회 볼넷 1개와 안타 2개로 다시 만루 기회(1사)를 잡은 보스턴은 이번엔 라파엘 데버스의 만루홈런이 터져 8-0으로 크게 앞섰다. ESPN에 따르면 PS에서 첫 2이닝에 연속 만루홈런을 친 팀은 보스턴이 최초다. 정규리그를 통틀어도 역대 5번밖에 없는 진기록이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NLCS) 1차전에서는 애틀랜타가 안방에서 LA 다저스에 3-2로 이기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년 연속 NLCS에서 격돌한 팀답게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다저스가 애틀랜타를 4승 3패로 꺾고 월드시리즈(WS)에 올라 우승을 차지했다.

1회 애틀랜타가 다저스 선발 코리 크네이블의 폭투로 선취점을 내자 다저스는 2회 A J 폴록의 2루타, 크리스 테일러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 다저스가 윌 스미스의 홈런(1점)으로 역전하자 뒤이어 애틀랜타가 오스틴 라일리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1사에서 애틀랜타 오지 올비스가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하고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라일리의 끝내기 안타가 이어지며 경기를 가져왔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보스턴#마르티네스#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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