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세계선수권 남녀 단체전-혼성전 싹쓸이…김우진-안산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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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25일 0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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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2관왕에 오른 안산(왼쪽)과 김우진(대한양궁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1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2관왕에 오른 안산(왼쪽)과 김우진(대한양궁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1
한국 양궁 리커브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여자 단체전과 혼성전에 걸린 금메달 3개를 모두 획득했다. 김우진(29·청주시청)과 안산(20·광주여대)은 2관왕에 등극했다.

안산, 강채영(25·현대모비스), 장민희(22·인천대)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단체전에서 멕시코를 5-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체코, 영국, 프랑스를 꺾고 결승전에 오른 여자 대표팀은 멕시코와의 맞대결에서 1세트를 53-54로 내줬다.

그러나 2세트에서 55-54로 승리, 동점을 만든 뒤 3세트에서도 55-53으로 승리해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4세트에서 한국은 멕시코와 56-56으로 비겨 세트 스코어 5-3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어 펼쳐진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 출전한 김우진, 오진혁(40·현대제철), 김제덕(17·경북일고)은 미국을 6-0으로 제압했다.

독일, 브라질, 대만을 차례로 제압한 남자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단 1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남녀 랭킹라운드에서 각각 1위를 차지, 혼성전에 출전한 김우진과 안산은 러시아를 6-0으로 완파하고 2관왕에 올랐다.

특히 안산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다관왕에 등극, 한국 양궁의 새로운 간판 선수로 떠올랐다.

도쿄 올림픽에 걸렸던 5개의 금메달 중 4개를 획득했던 한국 양궁은 세계선수권대회 전종목 석권을 노리고 있다. 27일 진행되는 개인전 남자부에는 김우진과 김제덕이, 여자부에는 안산과 장민희가 8강전에 진출, 금메달에 도전한다.

만약 김우진과 안산이 우승을 차지하면 3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한편 컴파운드 혼성전에 출전한 김종호(27·현대제철)와 김윤희(27·현대모비스)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덴마크를 152-148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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