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땄으니 도쿄 관광이나’…조지아 선수 2명, 지침 어겨 강제 출국

뉴스1 입력 2021-08-01 08:25수정 2021-08-0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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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조지아의 유도 선수 바자 마르그벨라슈빌리(왼쪽), 라샤 샤브다투아슈빌리. (바자 마그르벨라슈빌리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바자 마르그벨라슈빌리(오른쪽)와 라샤 샤브다투아슈빌리는 도쿄 관광에 나섰다가 선수촌에서 쫓겨났다. (라샤 샤브다투아슈빌리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조지아의 유도 은메달리스트 두 명이 도쿄 관광에 나섰다가 선수촌에서 쫓겨났다.

지난달 31일 ‘2020 도쿄올림픽’ 다카야 마사노리 대회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들의 자격증(ID 카드)을 취소했다”면서 “우리는 관광 목적으로 선수촌을 나서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했다.

대변인은 ID카드가 취소된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추후 조지아올림픽위원회가 유도 선수 둘이 더 이상 선수촌에 머물 수 없게 됐으며 이미 귀국 길에 올랐다고 밝히면서 신원이 알려졌다.

조지아 측은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48시간 안에 일본을 떠나도록 규정됨에 따라 귀국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선수촌에서 쫓겨나 조기 귀국한 것이 아니라는 해명하려 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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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측 관계자는 AFP 통신에 “은메달을 딴 바자 마르그벨라슈빌리(27)와 라샤 샤브다투아슈빌리(29)가 일본에 사는 ‘좋은 지인 한 사람’을 만나기 위해 선수촌을 벗어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일본 매체에서도 “조지아 선수 두 명이 선수단 유니폼을 입은 채 여러 사람과 어울려 도쿄 타워 근처에서 사진 찍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선수촌에 입소한 선수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따라 반드시 대회와 관련된 일로만 외출할 수 있으며, 입촌 시 이를 지키겠다고 서약한다. 이에 “몰랐다”는 해명은 통하지 않는다.

관계자는 “누구도 출구에서 제지하지 않아서 두 선수가 밖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들은 이 힘겨운 봉쇄 시기에 힘든 경쟁을 모두 끝내고 탁 트인 공기를 쐬고 편안히 쉬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르그벨라슈빌리는 지난달 25일 안바울(27)을 준결승에서 꺾은 선수이고, 샤브다투아슈빌리는 다음날 안창림(27)을 준결승에서 제압한 선수다. 두 선수 모두 일본 선수에게 무릎을 꿇어 은메달에 그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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