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또…야구 6회에 투런 홈런 맞자 ‘경기종료’ 황당 자막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7-30 08:24수정 2021-07-3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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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계화면 캡처
2020 도쿄 올림픽 중계에서 잦은 실수로 논란을 일으킨 MBC가 또 다시 자막 실수를 범했다.

MBC는 지난 29일 일본 가나가와 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B조 1차전 한국과 이스라엘의 경기 중계에서 자막 실수로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이날 MBC는 6회 초 2-2 동점 상황에서 이스라엘 라이언 라반웨이가 2점 홈런을 치며 이스라엘이 2-4로 앞선 순간 중계화면 하단에 ‘2020 도쿄올림픽 야구 B조 1차전 경기종료’라는 자막을 넣었다.

경기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 종료라는 자막을 넣으며 혼선을 준 것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제는 단순 실수인지 의심 된다”, “한두 번도 아니고 계속 이러는 건 실수라고 볼 수 없다” 등의 의견을 내며 거세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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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야구는 콜드게임 규정이 있어 5회 15점 차 이상, 7회 10점 차 이상인 경우 경기가 조기에 종료될 수는 있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이 규정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였다. 경기는 10회말 양의지의 끝내기 사구로 한국의 6-5 승리로 끝났다.

앞서 MBC는 지난 23일 열린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중계하면서 우크라이나 선수단 소개 때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또 아이티 선수단이 입장할 때는 폭동 사진과 함께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문구를 띄우기도 했다.

이후에도 MBC는 25일 열린 남자 올림픽 축구 조별리그 B조 루마니아와의 2차전에서 전반 27분 루마니아 수비수 마리우스 마린이 자책골을 기록하자 후반 시작 전 중간 광고를 내보내면서 화면 오른쪽 상단에 “고마워요 마린”이라는 자막을 띄웠다.

MBC는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자막 대신 중계진 이름으로 넣어 대체했지만, 경기 도중 자책골을 넣은 상대 선수를 조롱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박성제 사장은 전날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 했다.

하지만 사장의 사과 이후에도 26일 유도 남자 73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안창림이 아제르바이잔의 루스탐 오루조프를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자 캐스터가 “우리가 원했던 색의 메달은 아니지만 선수들이 5년간 흘려왔던 땀과 눈물에 대한 대가로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해 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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