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올림픽 개막 D-1[청계천 옆 사진관]

도쿄=홍진환 기자 입력 2021-07-22 14:23수정 2021-07-2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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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 대표팀이 21일 일본 도쿄 아레아케 아레나 경기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오륜기를 만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7.21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1년이 연기된 도쿄하계올림픽 경기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 왔다. 일본 정부와 올림픽 조직위는 안전·안심 올림픽을 치르겠다고 장담했지만, 개막하기도 전에 곳곳에서 방역에 구멍이 뚫린 모습이다.

도쿄도에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숫자가 개막 전날까지 1000명대가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일 이후 대회 관계자와 참가 선수들 중에서 75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2021.06.23 도쿄 올림픽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도쿄도청 주변에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뉴시스
이러한 불안감은 일본 18일 발표된 ‘마이니치신문’의 여론조사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주장하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올림픽 개최’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65%에 달했다. ‘가능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19%에 불과했다.

더군다나 코로나 팬데믹 우려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무관중 경기가 결정됐고 선수들의 경기 모습은 TV로만 확인 할 수 있게 됐다. 관중들의 함성 소리가 들리지 않는 폐쇄된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이 제대로 발휘될 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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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6 도쿄 시내에서 열린 2020 도쿄하계올림픽 개최에 반대집회. AP =뉴시스
외교격전지가 될 개막식에는 외국 정상급 인사가 20명도 참석하지 않아 보잘것없는 잔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관계자는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맞춰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회담하는 외국 정상급 인사 인원이 20명 미만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대통령, 총리, 왕족 등 정상급 인사는 2012년 영국 런던 올림픽 80여 명,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40여 명이었다. 스가 총리와 회담하지 않고 개막식에만 참석하는 외국 정상급도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방일(訪日) 자체를 하지 않는 정상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2021.07.18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오른쪽)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일본 영빈관 아카사카 궁전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AP =뉴시스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올림픽이 될 것임이 분명해 보인다.

2021.07.10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올림픽 주경기장. AP=뉴시스


2021.05.09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테스트 이벤트 경기에서 일본 육상 선수들이 트랙을 달리고 있다. AP=뉴시스


도쿄올림픽 체조 국가대표 여서정(가운데) 선수 등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선수단이 19일 일본 나리타 공항 입국장으로 들어서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21.07.19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21.07.14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보호 고글을 착용한 중국 취재진이 미디어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AP =뉴시스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을 일주일여 앞둔 15일 도쿄 하루미 지역 올림픽선수촌의 한국 선수단 숙소에 태극기와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문구가 걸려 있다. 2021.07.15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21.07.19 일본 태니스 국가대표 나오미 오사카가 도쿄 아리아케 테니스 센터에서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연습하고 있다. AP =뉴시스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을 사흘 앞둔 20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각국 사격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1.07.20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을 사흘 앞둔 20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진종오 사격 국가대표가 훈련을 하고 있다. 2021.07.20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체조 국가대표 류성현 선수가 21일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훈련세선에 링 연기를 펼치고 있다.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체조 국가대표 류성현 선수가 21일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훈련세선에 철봉 연기를 펼치고 있다.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21.07.11 도쿄 올림픽 및 패럴림픽 경기장 인근에 설치되어 있는 올림픽 오륜기 조형물에 번개가 치고 있다. AP=뉴시스



도쿄=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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