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희화화 전적’ 도쿄올림픽 개막식 연출 담당자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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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22일 1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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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유대인 학살을 희화화해 논란이 된 도쿄올림픽 개막식 연출 담당자가 전격 해임됐다.

교도통신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22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학살을 희화화한 과거 동영상으로 논란이 된 도쿄올림픽 개막식 연출 담당자 고바야시 겐타로(小林賢太郞·48)가 해임됐다고 전했다.

고바야시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개·폐막식 제작·연출팀에서 ‘쇼 디렉터’라는 직책을 맡고 있었다. 그는 과거 콩트에서 “유대인 대량 참살 놀이하자”라는 대사를 하는 영상이 SNS 등을 통해 퍼지며 논란이 있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유대계 국제인권단체인 사이먼비젠털센터는 전날 성명을 발표하고 유대인 대량 학살을 다룬 희극에서 고바야시가 한 대사를 지적했다.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아무리 창조성이 있는 인물이라도 나치에 의한 제노사이드(인종 학살) 희생자를 비웃을 권리는 없다. 이 인물이 도쿄올림픽에 관여하는 것은 (학살된) 600만 명 유대인의 기억에 대한 모욕”이라 규탄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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