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원정 숙소 무단이탈 음주 선수 징계하기로”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7-16 17:18수정 2021-07-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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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DB
KBO리그를 뒤흔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 사태가 더욱 크게 번지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구단도 외부인 접촉 선수 2명에게 자체 징계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키움 구단은 16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7월 5일(월) 새벽 원정 숙소를 무단이탈해 음주행위를 가진 선수 2명에 대해 자체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키움 구단은 “최근 타 구단에서 발생한 방역수칙 위반 이슈와 관련해 7월15일(목) 선수단을 상대로 자체 조사를 실시했다. 자체 조사 과정에서 당 구단 소속 선수 2명이 7월 2일(금)부터 5일(월)까지 KT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수원에 체류하던 중 원정숙소를 무단이탈해 음주행위를 가진 사실을 자진 신고했다. 월요일 경기가 편성됐던 5일(월) 새벽 2명의 선수는 지인의 연락을 받고 원정 숙소를 무단이탈해 강남 소재 호텔방에서 술자리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자리에는 소속 선수 2명과 소속 선수의 선배 1명, 선배의 지인 2명 등 총 5명이 자리한 것으로 확인했다. 술자리를 가진 장소가 최근 발생한 이슈의 장소와 동일한 호텔이라는 점을 감안해 조사결과를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신고했고, 동시에 KBO 코로나19 대응 TF팀의 지침에 따라 강남구청 보건소 코로나19 역학조사관에게도 내용 전달 및 역학조사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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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은 “소속 선수 2명은 PCR 검사를 받았고, 한명은 음성을, 한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17일(토) 오전 훈련을 취소하고,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 현장스태프 전원은 PCR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 전했다.

키움은 “술자리가 있었을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 모임·행사·집회 단계별 방역수칙은 3단계를 시행중이었다. 백신 2차 접종 후 14일 경과자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 제외가 가능한 상황으로 소속 선수 2명 중 1명은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해 방역수칙 위반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면서도 “하지만 구단은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에서 선수단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하며, 야구팬과 KBO리그 관계자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또 “구단은 상벌위원회를 꾸려 신중치 못한 행동을 보인 소속 선수 2명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도 높은 징계를 처분할 방침이다. 코로나19라는 재난 속에서 프로야구를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노력해 온 것을 잘 알고 있다. 소수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뿐 아니라 그것을 사전에 방지하고 예방하지 못한 구단의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향후 이 사안에 대해 구단에 대한 KBO의 징계 처분이 있을 경우 겸허히 수용할 방침”이라 말했다.

끝으로 키움은 “구단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대한 교육 강화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모든 힘을 쓸 예정이다. 다시 한 번 프로야구를 응원해 주시는 야구 팬, KBO리그 관계자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NC 다이노스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 등 NC 선수 4명은 서울 원정 숙소에서 외부인 여성 2명과 사적인 모임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도쿄올림픽 예비 엔트리에 들어 백신을 접종한 박민우를 제외한 3명의 선수는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는 리그 중단의 원인이 됐다.

이에 KBO(총재 정지택)는 16일(금) KBO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KBO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해당 선수들에 대해 각각 72경기 출장정지,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이 외부인 여성들은 그 전날인 4일 키움, 한화 선수들과도 이 호텔에서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키움과 한화 구단은 지난 15일 선수단 내부 조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곧바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키움은 15일 경위서를 제출했고, 한화도 15일 밤 구두로 먼저 알린 뒤 16일 오전에 공식 신고했다. 현재 이 선수들에 대한 방역당국의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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