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육상전설 밀카 싱, 코로나19로 사망…향년 91세

뉴스1 입력 2021-06-19 20:21수정 2021-06-1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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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육상계의 전설적인 선수였던 밀카 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91세.

19일 AFP통신에 따르면 싱은 이날 인도 북부 찬디가르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그의 아내 니우말 카우르 또한 며칠 전 코로나19로 인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언론들에 따르면 싱은 지난달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인도는 수많은 국민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인도인의 가슴 속 특별한 곳에 자리했던 스포츠계 거물을 잃었다”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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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 싱’이라고도 불리는 싱은 아시안게임 육상 종목에서 4관왕을 차지한 인물이다. 1960년 로마올림픽에선 메달에 도전했으나 4위에 그쳤다.

하지만 싱의 400m 기록(45.73초)은 약 40년간 인도 내 신기록으로 남아 있었으며, 인도인들은 그를 국가의 육상 영웅으로 추앙했다.

싱은 1929년 현재는 파키스탄인 고빈드푸라에서 태어났다. 그는 1947년 인도가 영국에서 독립할 당시 나라가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나뉠 때 발생한 혼란 속에서 가족을 잃었다.

지난 2013년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엘리트 육상선수로 부상한 그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달려, 밀카, 달려’가 제작된 바 있다.

이 영화를 감독한 라키시 메흐라는 “싱은 축구의 펠레, 서구 육상의 제시 오언스와 같은 존재였다”면서 “그는 결코 두려움으로부터 도망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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