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으쓱하게 한 ‘신예 삼총사’

고양=이원홍 전문기자 입력 2021-06-11 03:00수정 2021-06-11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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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데뷔전 골맛 19세 정상빈에
22세 송민규도 잊지 못할 첫 도움
올림픽행 수훈 이동경 나날이 성장
벤투호의 신예들이 도약의 가능성을 보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과 스리랑카 대표팀의 9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경기에서 신예 3명이 잊지 못할 자신의 첫 기록을 썼다. 한국이 5-0으로 이긴 이날 국가대표로 처음 출전해 골을 넣은 19세 신인 정상빈(수원), 역시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며 첫 도움을 올린 송민규(22·포항), A매치 데뷔전은 아니었지만 첫 골을 넣은 이동경(24·울산) 등이다.

정상빈과 송민규는 과감한 플레이와 적극적인 돌파 능력이 돋보이고, 이동경은 좁은 공간에서의 개인기가 좋고 왼발 슛이 강점이다.

후반 31분 이동경의 슈팅을 방향을 바꿔 골로 연결시킨 정상빈은 올해 K리그에서도 14경기 4골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10대로 국가대표에 발탁된 그는 언제 출전하느냐가 관심의 대상이 될 만큼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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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 역시 일찍부터 대형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 시즌 10골 6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뒤 올해도 7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전반 21분 왼쪽 측면을 파고들다 낮게 깔리는 패스로 이동경의 골을 도왔다. 이동경은 이를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연결해 골을 뽑았다.

이동경은 이미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맹활약하며 도쿄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K리그에서 2도움을 기록 중인 그는 올림픽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을 오가며 활약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정상빈과 송민규에 대해서는 “차분히 성장을 지켜보겠다. 두 선수 모두 능력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동경에 대해서는 “출전 시간이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소집에 꼭 필요한 선수였다”고 말했다. 잠재력을 마음껏 펼친 이들은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얻어가며 기대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정상빈은 “엔트리에 들지 못했을 때 롤모델인 손흥민 선배가 언젠가 기회가 올 거라고 격려해줬다. 이번에 출전한 데 대해 감사하다.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고양=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벤투호#신예#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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