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인천 잡고 창단 첫 5연승 신바람…수원FC는 제주 꺾고 탈꼴찌

  • 뉴스1
  • 입력 2021년 5월 8일 21시 53분


코멘트

대구FC(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대구FC(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프로축구 대구FC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5연승을 달렸다. 대구는 창단 후 최다 연승 신바람을 내며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수원FC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잡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대구는 8일 대구DGB파크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에서 3-0으로 이겼다. 대구는 5연승과 함께 6승4무4패(승점 28)를 기록, 같은 시간 승점을 추가하는 데 실패한 제주를 제치고 3위까지 올라갔다.

대구는 초반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구는 전반 9분 세징야의 프리킥을 정태욱이 높은 타점을 활용해 머리로 떨궈주자 김진혁이 다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했다.

좋은 흐름을 탄 대구는 곧바로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12분 인천 수비진이 실수를 범하자, 부상에서 돌아온 대구의 골잡이 세징야가 놓치지 않고 텅 빈 골문에 밀어 넣었다.

불과 3분 만에 터진 이 두 골이 사실상 경기의 명운을 갈랐다.

대구는 남은 시간 점유율을 내주고 수비 간격을 유지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풀었다. 반면 이른 시간 실점해 갈 길이 멀어진 인천은 다급히 공격에 나섰으나 대구의 견고한 방어를 끝내 뚫지 못했다. 인천은 시즌 첫 선발 출전한 무고사를 앞세워 반격을 노렸으나, 초반 벌어진 차이를 극복하기가 너무도 어려웠다.

인천은 후반 39분 지언학이 날린 회심의 슈팅마저 최영은 골키퍼의 손에 걸리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반면 라인을 내리고 잘 버티던 대구는 후반 44분 츠바사의 도움을 받은 오후성의 프로 데뷔골까지 더해 3-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원FC(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수원FC(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수원FC는 8일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같은 라운드 제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최하위인 상태로 14라운드를 맞이했던 수원FC는 3승4무7패(승점 13)를 기록, 꼴찌를 탈출해 11위에 자리했다.

수원FC는 전반 17분 조유민이 절묘한 헤딩 골로 포문을 열더니, 전반 28분 강력한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조유민이 머리로만 2골을 넣은 수원FC는 쉽지 않은 제주 원정에서 일찌감치 2-0으로 앞서 나갔다.

제주가 진성욱, 류승우, 주민규를 연달아 투입하며 반격을 위해 애썼지만, 수원FC는 후반 14분 라스의 추가골까지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제주는 후반 47분 이창민이 1골을 만회했지만 승점을 얻기엔 부족했다.

수원FC는 모처럼 공격이 불을 뿜으며 최고의 결과를 챙겼고, 상위권으로 도약하려던 제주는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제주는 이번 시즌 2번의 패배를 모두 수원FC를 상대로 허용했다.

포항 스틸러스의 크베시치(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포항 스틸러스의 크베시치(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강원FC의 맞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같은 결과였지만 흐름은 달랐다. 포항은 6경기 무패로 5승5무4패(승점 20)를 기록하며 5위에 자리했다. 강원은 5경기 무승(2무3패)의 부진 속에 3승5무6패(승점 14)로 9위에 머물렀다.

먼저 웃은 건 강원이었다. 강원은 전반 18분 실라지의 논스톱 패스를 받은 신창무가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뽑았다.

포항도 반격에 나섰다. 포항은 전반 21분 신진호의 중거리 슈팅으로 영점을 조절하더니, 전반 31분 크베시치의 데뷔골이자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득점이 나오기 전까지 후방부터 패스로 연결해 기회를 만든 과정이 일품이었다.

후반전에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포항은 팔라시오스를 앞세워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맞섰고, 강원은 황문기와 실라지를 앞세워 역습으로 맞불을 놓았다.

포항은 후반 20분 김성주의 슈팅과 후반 35분 이승모의 헤딩 슛이 모두 골과 연을 맺지 못했고, 강원은 후반 30분 황문기의 역습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결국 두 팀은 후반전에 누구도 웃지 못한 채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