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언론 “‘여권 무효화‘ 석현준, 프랑스 귀화 준비”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입력 2021-05-02 08:10수정 2021-05-0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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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 사진=리우올림픽공동취재단
병역 의무 기피자 명단에 올라 여권이 무효화된 축구선수 석현준(30·트루아)이 프랑스 귀화를 준비한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 지역 매체 ‘레스트 에클레르’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석현준이 프랑스 국적 취득을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프랑스 귀화를 신청하려면 프랑스에서 3년간 거주해야 하는데, 석현준은 이미 이를 충족했다. 다만 국적을 취득하려면 거주한 지 5년이 돼야 한다. 이 조건은 2022년에 충족된다”고 밝혔다.

이어 “또 프랑스어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이점이 석현준에게 걸림돌이 된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프랑스어를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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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석 씨의 아버지 석종오(58) 씨는 지난 2월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병역을 이행할 것이다. 약속드린다. 하지만 트루아와 계약이 2년 남아 있다. 계약이 끝나면 되도록 국내로 돌아오도록 할 것이다. 늦어도 36세까지는 반드시 국내에 들어와 군대에 갈 것”이라 말한 바 있다.

지난 28일 정석환 병무청장은 국회 국방위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관련 질의를 받고 석 씨에 대해 “외교부에서 여권 무효화 조치를 다 완료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석 씨는 병역법 제94조 국외 여행허가 의무 조항을 위반한 병역 기피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청장은 “2019년 6월에 석씨를 고발했다. 현재 해외에 있어 기소중지 상태이지만, 귀국하면 형사처벌을 받은 후 병역의무를 이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청장은 “석 씨는 국가대표까지 한 공인으로, 지금도 기회가 있다. 조속히 귀국해서 처벌받고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것이 도리”라고 덧붙였다.

한편, 석 씨는 국가대표 축구팀 일원으로 2016 리우 올림픽에 참가했지만 메달을 따지 못해 병역특례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후 유럽에서 계속 선수 생활을 하다 병역 기피자 명단에 올랐고, 병무청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 1심에서 패소한 상황이다.

현재 프랑스 프로축구 2부 리그 트루아에서 뛰고 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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