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분데스리가 9시즌 연속 우승 ‘눈앞’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21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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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이 독일 프로축구 9시즌 연속 우승에 한 걸음 앞으로 다가섰다.

뮌헨은 21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0~2021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바이어 레버쿠젠과 안방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뮌헨은 간판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전반 6분 에릭 막심 추포모팅, 전반 12분 조슈아 키미히의 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뮌헨은 22승 5무 3패(승점 71)를 기록하며 2위 라이프치히(승점 61)와 승점차를 10점으로 벌렸다. 4경기를 남겨 놓은 뮌헨은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자력 우승이 확정된다.

뮌헨은 한지 플릭 감독이 17일 돌연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하는 등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우승을 향한 행진을 계속 했다. 플릭 감독은 지난 시즌 트레블(분데스리가, DFB포칼, 챔피언스리그)을 달성했고, 2023년까지 계약기간을 남겨 두고 있지만 구단 수뇌부와 갈등 때문에 팀을 떠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을 추격하고 있는 라이프치히는 이날 강등권에 있는 17위 FC쾰른에게 1-2 패배를 당했다. 라이프치히의 공격수 황희찬은 팀이 1-2로 뒤진 후반 32분 교체 투입됐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만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후반 1분 쾰른의 요나스 헥터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라이프치히는 후반 14분 아마두 하이다라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1분 뒤 쾰른의 헥터에게 다시 실점하며 패했다. 라이프치히는 마지막까지 뮌헨을 추격하며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이날 패배로 사실상 우승은 어려워졌다.

한편 전통의 명문 구단 샬케04는 30년 만에 2부 리그로 강등되는 굴욕을 당했다. 샬케04는 빌레펠트전에서 0-1로 져 남은 4경기와 관계없이 강등이 확정됐다. 2승 7무 21패(승점 13)로 최하위인 샬케는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지는 16위 헤르타 베를린(승점 26)과 자동 강등권인 17위 쾰른(26점)에 승점 13차로 뒤져 최하위가 확정됐다. 샬케가 2부 리그로 떨어지는 것은 1990~1991시즌 이후 처음이다.

이원홍전문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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