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협 결승골’ 포항, 서울 2-1 제압…6경기 무패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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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10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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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 복귀골’ ‘임상협 결승골’ 포항, 서울 2-1로 제압© 뉴스1
‘송민규 복귀골’ ‘임상협 결승골’ 포항, 서울 2-1로 제압© 뉴스1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임상협의 결승골을 앞세워 FC서울을 제압하고 7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챙겼다.

포항은 1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9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포항은 전반21분 송민규, 후반33분 임상협의 골을 앞세워 전반34분 김진성이 1골을 넣는 데 그친 서울을 잡았다.

포항은 최근6경기 2무4패의 부진을 깨고 귀한 승점3점을 얻으며 3승2무4패(승점11)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은 3월 A매치 휴식기 이후 3연패 늪에 빠지며 4승5패(승점12)가 됐다.

먼저 기선을 잡은 건 원정 팀 포항이었다. 포항은 초반부터 송민규의 개인 돌파를 앞세워 서울의 오른쪽 측면을 집중 공략했다. 퇴장 징계 후 오랜 만에 돌아온 송민규는 경기 출전을 벼르고 있었다는 듯 초반부터 적극적 돌파를 선보였다.

기회를 엿보던 포항은 전반 8분 이승모의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며 아쉽게 선제 득점 기회를 놓쳤다. 포항은 이후로도 신진호를 중심으로 중원에서 짜임새 있는 패스로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

결국 포항이 전반 21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강상우의 코너킥을 송민규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득점을 뽑았다. “송민규가 돌아왔으니 전방에서의 아쉬움을 해결해 줄 것”이라던 김기동 포항 감독의 기대가 그대로 맞아떨어지는 순간이었다.

리드를 허용한 서울은 점유율을 조금씩 높이며 반격했다. 서울은 전반33분 조영욱의 패스를 받은 나상호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강현무의 선방에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뒤로 흐른 공을 김진성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후반전들어 포항은 경기 전 예고한 대로 크베시치와 타쉬 등 외국인 공격 자원들을 거푸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이는 효과가 있었다. 포항은 후반4분 크베시치의 슛, 후반14분 타쉬의 슛으로 주도권을 다시 가져왔다.

기세를 잡은 포항은 후반33분 역습 상황에서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터뜨렸다. 임상협이 타쉬의 패스를 받은 뒤 여유 있는 감아차기 슈팅으로 2-1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포항은 후반 41분 타쉬의 패스를 받은 크베시치의 슛이 골대를 때리는 등 서울의 골문을 두들기며 1점차 리드를 지키고 승리했다.

성남FC는 안방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4승3무2패(승점15)로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반면 광주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3승1무5패(승점10)로 8위에 머물렀다.

성남 뮬리치는 2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다 퇴장 당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성남 뮬리치는 2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다 퇴장 당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성남의 뮬리치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뮬리치는 전반14분 환상적 터치로 일대일 찬스를 만든 뒤 골문 구석을 뚫는 정확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뮬리치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반9분 다시 한 번 빠른 스피드로 돌파해 일대일 찬스를 만든 뒤 침착한 마무리로 2골을 넣었다. 팀의 승리를 확인하는 쐐기골이자, 리그 4호골이었다.

하지만 뮬리치는 두 번째 골을 넣고 너무 기쁜 나머지 유니폼을 벗고 골 세리머니를 했고, 결국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고 말았다.

성남은 뮬리치의 이른 퇴장 이후 광주의 매서운 반격에 시달렸지만 리차드가 펠리페를 꽁꽁 묶고 김영광의 선방까지 이어지며 승리를 지켰다.

강원은 대구에 3-0 승리를 거뒀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강원은 대구에 3-0 승리를 거뒀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강원FC는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대구FC를 상대로 3-0 대승을 거뒀다.

강원은 초반 부진을 씻고 3승3무3패(승점12)를 거두며 5위까지 올라섰다. 반면 대구는 1승4무4패(승점7)의 부진으로 11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강원은 U-22 카드로 내세운 김대우를 포함, 김영빈과 한국영의 연속골을 묶어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특히 골을 넣은 3명 모두 시즌 첫 골 맛을 봐 기쁨이 더했다.

강원은 황문기의 침투 패스를 받은 김대우가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강원의 맹공은 멈추지 않았다. 강원은 후반2분 김영빈의 헤딩골로 2골 차로 달아났다. 후반 24분에는 한국영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를 골로 연결해 3-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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