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골퍼 ↑…트렌디한 스타일의 프리미엄 골프웨어 강세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3월 10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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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많은 업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예외도 있다. 골프업계가 대표적이다.

사회 전반적인 외출 자제 분위기 속에서도 골프는 야외에서 소수 인원이 즐기는 스포츠라는 특성 덕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 이른바 ‘코로나 특수’를 누린 것. 현대경제연구원은 작년 상반기 골프장 예약건수가 19만8000건으로 전년 대비 13.2%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발맞춰 골프웨어도 성장세를 보였다 .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웨어 시장규모는 2019년 대비 11% 성장한 5조 1250억원을 기록했다.

골프는 과거 중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최근 MZ세대의 유입이 크게 증가한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자기표현을 중시하는 개성 있는 젊은 골퍼의 유입으로 골프웨어의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시장성이 높아지면서 골프 용품 전문 브랜드 중심이던 골프웨어 시장에 새로운 도전자들이 나타나 영역 넓히기에 열심이다. 이들은 디자인과 소재에 초점을 맞춰 시장 판도를 뒤흔들려 하고 있다.

백화점 등 고급 오프라인 채널에서 유통망을 확대하는 등 젊은 골퍼 공략에 나선 주요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의 2021 봄/여름(S/S) 신제품의 특징을 살펴봤다.

△국내 상륙 스웨덴 퍼포먼스 골프웨어, 제이린드버그

스웨덴 골프웨어 제이린드버그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점했다. 제이린드버그는 2021 봄/여름(S/S) 골프 라인과 남성 컨템포러리 웨어인 맨즈 컬렉션라인을 매장 전면에 전시하며, 본격적인 마케팅활동에 나섰다. 이번 컬렉션은 가벼운 소재를 사용하여 필드에서 유연하게 착용할 수 있는 골프 컬렉션과 현대적인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핏을 갖춘 멘즈 컬렉션에 집중했다는 것이 담당자의 설명이다.

△밀리터리 라인을 강화한 프리미엄 퍼포먼스 골프웨어, PXG

골프 용품 브랜드 PXG는 창립자(밥 파슨스)가 복무한 미 해병대의 밀리터리 정신을 기반으로 카모 패턴과 스컬로고를 활용한 2021S/S 컬렉션을 공개했다. PXG 어패럴 관계자는 “21년 S/S 시즌은 월별로 콘셉트를 나눠 출시하는 전략으로 지난 2월에는 체크무늬 패턴의 엔지니어드 그리드를, 3월에는 PXG만의 밀리터리 콘셉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는 4월과 5월에는 리미티드 에디션과 스페셜 컬러 제품을 전개할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스타일과 퍼포먼스의 조화, 맥케이슨

스코틀랜드 감성을 담은 프리미엄 골프웨어 맥케이슨은 공식 SNS를 통해 2021S/S컬렉션의 티저 화보영상을 공개했다. 유니크한 컬러 감을 살린 이번 컬렉션은 수입 원단과 고급 부자재를 사용해 우아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플레이에 최적화된 기능성 소재를 접목해 스타일과 퍼포먼스를 모두 원하는 영 골퍼의 니즈 충족에 신경 썼다는 게 브랜드 측 설명이다.

맥케이슨의 21S/S 컬렉션은 다양한 무드의 네 가지 라인을 갖춰 골퍼들에게 다채로운 선택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그린을 키 컬러로 잡아 아카이브에 집중한 베이직 라인 ‘마누 포르티’ 다. 두 번째는 전통 골프웨어를 재해석한 클래식 ‘맥케이 라인’ 이다. 세 번째로는 트렌디한 감성으로 시선을 잡는 컨템퍼러리 ‘아모이누스’ 가 있다. 또한 미국 최대 골프 전문 그룹 8AM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제작한 ‘콜라보’ 라인은 오는 4-5월에만 한시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맥케이슨 영업총괄 이태화 상무는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로서 퀄리티와 스타일을 동시에 추구하는 골퍼들에게 어필할 예정이며, 오는 3월까지 백화점과 프로샵 등 20개점을 추가로 구축해 고객 접점을 넓힐 계획” 이라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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