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4경기-4골 더하면 ‘기록+기록’

이원홍 전문기자 입력 2021-02-27 03:00수정 2021-02-27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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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 현역 최고참 대열 들었지만 국내 첫 80-80기록 도전은 계속
지난해 25경기서 3골-4도움… 올해 4골 넣으려면 체력 관건

‘왼발의 달인’ 염기훈(38·수원·사진)이 27일 막을 올리는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무대에서 최초 기록에 도전한다. 바로 통산 80득점 80도움 이상 기록 달성(80-80클럽 가입)이다.

염기훈은 현재 76골 110도움을 기록 중이다. 4골만 더 넣으면 K리그 사상 첫 대기록을 세운다. 구단 관계자는 올해 염기훈이 세 가지 목표를 밝혔다고 전했다. 첫째는 팀 우승, 두 번째는 80-80클럽 가입, 세 번째는 K리그 400경기 출전이다. 26일 현재 통산 396경기에 출전 중인 염기훈은 4경기만 더 출전하면 400경기 출전을 달성할 수 있다. 그동안 K리그 통산 4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김병지(706경기) 이동국(548경기)을 비롯해 17명뿐이다. 80-80클럽 가입에 필요한 도움은 이미 초과 달성했다. 염기훈의 110도움은 국내 프로축구 통산 1위 기록이다. 통산 도움 2위는 지난해 은퇴한 이동국의 77개다.

남은 것은 득점 기록이다. 지난해 염기훈은 25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마침표’를 찍으려면 지난해보다는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왼쪽 측면 플레이를 선호하는 데다 실제로도 왼쪽 미드필더로 자주 나서는 염기훈이지만 중앙 공격 능력도 갖추고 있기에 더 많은 득점 기회를 노려 볼 만하다.

변수는 출전 시간이다. 염기훈은 지난해 출전한 경기에서 11번 교체 투입됐다. 선발로 출전했다 교체돼 나온 적도 네 번이다. 8월까지는 풀타임 출전한 적도 많았지만 이후에는 주로 교체 선수로 뛰었다. 교체 선수로 뛰면 아무래도 득점 기회가 줄어든다. 9월에 새로 부임한 박건하 감독의 스타일이 영향을 준 점도 있지만 염기훈의 나이에 따른 체력 부담이 작용했을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염기훈은 동계훈련 때 주변에서 좀 쉬라고 할 정도로 강한 체력훈련을 했다. 팀 내에서 정상빈(19) 등 어린 선수들과 경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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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은 정확한 프리킥이 강점으로 꼽힌다. 통산 직접 프리킥 골 17개로 과거 전북에서 뛰었던 에닝요와 역대 공동 1위. 염기훈의 직접 프리킥 골은 모두 왼발로 넣었다. 정확하고 강력한 왼발 프리킥은 염기훈의 대기록 달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한국 나이로 올해 39세인 그는 아직 은퇴할 생각이 없다. 어느덧 프로축구 최고참 선수 대열에 합류한 그이지만 대기록을 앞두고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염기훈#프로축구#k리그#80-80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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