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조직위 회장, 무관중 개최 거론…“시뮬레이션”

  • 뉴시스
  • 입력 2021년 1월 28일 22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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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 요시로(森喜朗)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은 여름 개최 예정인 올림픽이 관객 없이 열릴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진 않았다는 발언을 했다.

28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모리 회장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이날 화상회의를 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이처럼 밝혔다.

모리 회장은 “무관중으로 하고 싶지 않지만, 그런 것까지 생각해두지 않으면 시뮬레이션이 어렵다”고 말했다.

또 예정대로 오는 7월 개최를 재차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음달 자신과 바흐 위원장,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 등 4명이 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은 지난해 7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1년 연기됐다. 연기와 상관없이 대회 명칭은 ‘2020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가 이미 비공식적으로 도쿄올림픽 취소를 결정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지만 관계자들은 즉각 반발했다.

22일 사카이 마나부(坂井學) 관방부(副)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보도에 대해 “그런 사실은 없다. 확실히 부정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조직위도 입장문을 통해 “정부·도쿄도·조직위·IOC 등 모든 관계 기관이 개최에 완전히 주력하고 있다”며 “조직위는 하루라도 빨리 사회 회복을 바라며, 올 여름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 개최를 위해 계속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NHK가 후생노동성과 지방자치단체의 발표를 집계한 데 따르면 21일 5650명에 달했던 하루 신규 확진자는 25일 2700명대로 감소했다. 하지만 26일3853명, 27일 3970명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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