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도쿄올림픽 취소 보도 일축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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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22일 13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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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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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도쿄 올림픽 취소가 내부적으로 결정됐다는 외신 보도를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사카이 마나부 일본 관방부 장관은 22일(한국시간) 일본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가 도쿄 올림픽을 취소하기로 내부 결론을 내렸다는 외신 보도에 관해 “그런 사실은 없다는 것을 제대로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대회 성공을 위해 지금 일본 정부가 하나가 돼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어느 단계에서는 당연히 실제 개최 여부를 판단하게 되겠지만 그때까지 당연히 일본 정부가 할 일, 그리고 진행할 일을 제대로 준비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 ‘더 타임스’는 익명의 일본 여당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도쿄 올림픽을 취소하기로 내부 결론을 내렸고, 2032년 올림픽 유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누구도 먼저 말하고 싶어하지는 않지만 (정상 개최가) 너무 어려울 것이라는 공감대가 있다”고 “나중에 개최국 자격을 확보할 가능성을 열어두며 취소 선언을 하는 게 체면치레할 방법을 찾는 것”이라 말했다.

당초 지난해 7월 열릴 예정이던 도쿄 올림픽은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됐다. 올림픽 124년 역사상 전쟁으로 대회가 취소된 사례는 있었지만 대회 연기는 처음 있는 일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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