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시퍼드 등 공격력 적극 활용해
11경기 무패 행진, 8년 만에 맨앞
18일 리버풀전, 진정한 시험대

1990∼2000년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호령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2020∼2021시즌 리그 1위로 올라서자 이 같은 평가가 나왔다. 리그 우승만 20회인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80)의 은퇴(2013년) 이후 7시즌 동안 무관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시즌 모처럼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맨유는 13일 영국 번리 터프무어에서 열린 2020∼2021시즌 EPL 번리와의 방문경기에서 후반 26분 폴 포그바(28)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11승 3무 3패로 승점 36을 쌓은 맨유는 리버풀(승점 33)을 제치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맨유가 리그 선두에 오른 것은 7년 7개월 만이다. 2018∼2019시즌에도 리그 선두에 오른 적은 있지만, 개막전 승리 이후 단 하루에 불과해 제대로 된 선두라고 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맨유가 달라진 원인으로 공격수 출신인 솔셰르 감독이 본격적인 ‘공격 축구’를 선보인 것을 꼽았다. 전방 공격수인 마커스 래시퍼드(24)나 포그바 등을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게 해 팀 스피드를 전체적으로 올려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완성도 높은 약속된 플레이가 많아졌다. 맨유는 지난해 11월 2일 열린 아스널전 0-1 패배 이후 리그 11경기 무패 행진(9승 2무)을 이어가고 있다.
솔셰르가 이번 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끌 경우 8년 만에 퍼거슨의 진정한 후계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맨유의 다음 상대는 리버풀이다. 18일 리버풀전에서 맨유가 이기면 두 팀의 승점 차이는 6으로 벌어진다. 솔셰르 감독은 “리버풀전은 영국 최고의 팀을 가리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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