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브룩스 “가족 살아남은 게 기적…올해 복귀는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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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5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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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브룩스가 SNS를 통해 가족의 상태를 전했다. (애런 브룩스 SNS 캡처)© 뉴스1
애런 브룩스가 SNS를 통해 가족의 상태를 전했다. (애런 브룩스 SNS 캡처)© 뉴스1
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한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가 직접 상태를 전했다. 올 시즌 내 복귀는 어렵다고 밝혔다.

브룩스는 25일 SNS를 통해 팬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그는 “우리 가족을 위한 응원과 기도에 감사드린다”며 “현재 상황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브룩스의 가족은 지난 22일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에 브룩스도 급히 미국으로 출국했다. 현재 부상 상태가 심각한 아들 웨스틴이 첫 번째 수술을 마친 것까지만 알려진 상황.

야구계는 큰 충격에 빠졌고 이후 양현종 등 동료들과 관계자,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브룩스 가족을 위한 릴레이 응원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브룩스는 “사고 차량의 상태를 본다면…(가족이) 살아남은 것 자체가 기적”이라며 “아들 웨스틴은 문에 가까이 있다가 큰 부상을 입었다. 살아있는 게 기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아내와 딸의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브룩스는 “아들은 아직 힘든 상황이지만 회복하고 있다. 강한 아이이기에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시즌 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 아직 잔여시즌에 대해 구단과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면서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돕고 싶지만 아들의 치료가 길어질 것 같다”고 어렵다고 전했다.

다만 브룩스의 아내 휘트니는 아들의 상태가 회복된다면 함께 KIA로 돌아가고 싶다고 희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휘트니는 또한 “많은 이들이 가해자에게 분노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우리는 그를 용서했다. 그저 사고였기 때문”이라며 “그도 죄를 뉘우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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