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존재감, 토론토 코치 “모두가 그를 사랑해”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14일 1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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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4일 청백전 5이닝 1실점

베테랑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새 팀에 녹아들면서 동료들에게 긍정적 영향까지 미치고 있다. 토론토의 피트 워커 투수 코치도 류현진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1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워커 코치와 인터뷰를 전했다.

워커 코치는 토론토의 젊은 투수들이 류현진에게 조언을 구하는 모습을 인상적으로 봤다고 밝혔다.

그는 “모두가 류현진을 사랑한다. 류현진은 매우 사교적이고, 자신의 경험을 살려 젊은 선수들을 돕고 있다”며 “그들은 언어장벽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굉장하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류현진은 올 시즌 토론토에서 새 출발한다. 빅리그 진출 후 첫 이적이 낯설 수도 있지만 류현진은 일찌감치 팀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이날은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에서 청백전도 소화했다. ‘서머 캠프’ 시작 후 첫 실전에 나선 류현진은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59개, 이 중 40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청백전을 마친 류현진은 이후 불펜에서 약 10개의 공을 더 던졌다.

류현진은 “마운드에서의 느낌은 좋았다”면서 “계획대로 투구 수와 이닝을 늘릴 수 있어서 괜찮았다. 개막 준비는 잘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커 코치는 류현진의 투구 내용에 대해 “커터는 미세 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체인지업과 커브는 아주 좋았다”고 평가했다.

토론토는 오는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이 유력하다.

류현진은 개막에 앞서 한 차례 더 연습경기에 나서 투구 수를 끌어 올릴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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