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스타 이창환 ‘아름다운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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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6일 07시 00분


양궁선수 이창환. 사진제공|코오롱
양궁선수 이창환. 사진제공|코오롱
모교 꿈나무 위해 수차례 1000여만원 기부

선행도 금메달감이다. ‘한국남자양궁의 간판’ 이창환(30·사진·코오롱)이 모교 꿈나무들을 위해 수차례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가 처음 기부를 결심한 때는 2008베이징올림픽 직후. 모교인 안산 성포중학교 후배들이 구형 장비를 쓰는 모습을 보고, 마음 한편이 무거워졌다. 장비값은 나날이 비싸지는데, 지원은 그에 발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창환은 베이징올림픽 남자단체전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받은 포상금의 일부를 쪼갰다. 2009울산세계선수권에서 개인·단체 2관왕에 오른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1일 코오롱 양궁팀에 입단한 이창환은 6일 다시 한번 성포중학교를 찾아 ‘정성’을 전한다. 이번에는 창단팀 코오롱과 2년 계약을 맺으며 받은 계약금 중 일부를 떼어냈다. 지금까지 그가 성포중, 경기체고, 안산시체육회 등에 전달한 금액은 약 1000만원. 이창환은 “아직 적은 금액이라 그저 부끄러울 뿐이다. 내가 많은 혜택을 받으며 운동을 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그것을 돌려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했다. 2012런던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후배들에게 조금 더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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