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97억원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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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타디움 3년간 적자폭
전국 10개 월드컵구장중 최다

2002년 한일 월드컵대회를 맞아 건립된 전국 10개 경기장 가운데 대구스타디움의 적자폭이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정부가 작성한 ‘2007∼2009년 전국 월드컵경기장의 수입 지출 현황’에 따르면 대구스타디움의 3년간 적자액은 97억3400만 원이었다.

이 같은 적자액은 10개 월드컵경기장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다. 인천 문학경기장이 72억4200만 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반면 서울과 경기, 광주, 부산 등의 월드컵경기장은 이 기간에 오히려 14억∼285억 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스타디움의 적자폭이 큰 것은 별다른 수입이 없는 데다 인건비(상시 근무자 40여 명)가 많이 들고 공원지역이어서 조경 등 운영비가 많이 소요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대구시는 수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2008년 11월부터 대구스타디움 서편 주차장 인근에 대규모 지하공간 개발 사업을 추진해 내년 5월경 완공할 예정이다. 건축면적 4만7400여 m²(1만4300여 평)의 이 지하공간에는 대형마트와 면세점 등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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