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21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5분 다이빙 헤딩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박지성은 11일 AC밀란(이탈리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쐐기골, 14일 풀럼과 정규리그 30라운드 홈경기에서 도움을 올린 데 이어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박지성은 2005년 맨유에 입단하고 다섯 시즌 동안 유독 3월에 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총 14골을 터뜨렸는데 그중 6골이 3월에 터졌다. 도움도 총 14개 가운데 3월에만 5개를 기록했다. 박지성은 이날 골로 올 시즌 3골, 통산 15골을 잡아냈다.
맨유는 전반 4분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헤딩골을 내줬다. 하지만 7분 뒤 상대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루니가 찼고, 볼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지만 다시 루니가 뛰어들면서 차 넣어 균형을 이뤘다. 박지성의 결승골로 2-1로 이긴 맨유는 승점 69점으로 아스널(승점 67점)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