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컨페더컵]이윤재 월드컵조직위 운영국장 인터뷰

  • 입력 2001년 6월 14일 19시 01분


2001컨페더레이션스컵은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의 입장에서는 2002월드컵 ‘예행 연습’의 성격을 가진 대회였다.

이윤재 월드컵 조직위원회 운영국장(사진)을 만나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 운영의 평가와 내년 월드컵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몇몇 경기장에서 교통 문제로 불만이 불거져 나오기도 했는데….

“교통이라기보다는 ‘수송’이라는 표현이 맞다. 우선 선수, 임원, 심판 등 경기 관계자들의 수송 편의는 국제축구연맹으로부터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관중 수송이 문제였다. 내년 월드컵 때는 경기장 주변의 차량을 통제하고 경기장까지 가는 셔틀버스의 운행 편수를 늘리는 방안으로 관중이 쉽게 경기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자원봉사자에 대한 평가는….

“자원봉사자들은 정말 열심히 일했다. 그러나 사전 교육이 다소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일본의 자원봉사자들은 ‘노하우’가 있는 듯 보였다. 충분한 사전 교육의 필요성을 느꼈다.”

-숙박 시설은 어땠는지.

“월드컵 기간중 한국을 방문할 관광객은 하루 7만여명으로 예상된다. 7만5000실의 숙박 객실이면 충분할 것으로 본다. 호텔이 부족한 지방의 경우 정부와 협의해 모텔이나 여관에 시설 보수비 지원 등의 혜택을 주고 이미 6만실을 확보했다. 9월까지는 9만실이 넘을 것이다. 민박 신청 가구도 1만가구가 넘어섰다. 다만 숙박업소 직원의 언어 소통과 아침 식사 문제 등은 숙제다.”

-경기장의 안전요원 등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안전 문제는 관계 부처와 협의해야 할 사항이니까 뭐라고 단언은 못하겠지만 논의를 거쳐 개선책을 찾는 것은 당연하다. 점차 나아질 것이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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